부천시는 지난 23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아기환영정책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국가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부천시의 전국 하위권의 출산율(2015년 기준 부천1.07명, 전국 평균 1.24명)을 극복하고 육아·보육여건의 개선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 부천시는 지난 23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아기환영정책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선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부천시 여성청소년과 이자원 과장이 ‘아이환영부천’정책을 설명한 후, 양정선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가족행복정책부장이‘부천시의 저출산 극복과 가야 할 방향’, 황옥경 서울신학대 교수가 ‘저출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양육지원을 통한 해법 모색’을 주제로 발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패널로 참여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 김경찬 사무관이 저출산 탈피를 위한 정부정책을 설명했다.

▲ 아기환영정책 시민정책토론회에 참여한 좌장, 발제자, 패널

유아정책연구소 유해미 연구위원이 저출산 문제와 정책마련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갖고 시민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전국에서도 226개 지자체 중 192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부천이 아이를 낳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여러 논의를 거쳐 오늘의 초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이 초안을 검토해 좋은 의견을 주시면 조례 제(개)정을 통해 내년에 정책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아기와 관련해서 행복할 수 있는 멋진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아기환영정책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동에 거주하는 아홉 자녀를 둔 한 시민은 “다자녀라서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줄로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받는 혜택이 거의 없다”며 “다자녀 가정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토론회는 전문가들의 제안과 토론, 많은 시민들의 질의 속에 열띤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부천시의 ‘아기환영정책’ 행보가 기대된다.

[여성청소년과 여성정책팀 032-625-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