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에서 이전처럼 한 우물만 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욱이 100세 시대인 만큼 여러 차례 이직할 수도 있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 번쯤은 사업을 해볼지 고려하는데 선뜻 혼자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협동조합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자 역시 소위 인생 후반에 대한 준비로 협동조합 설립 등에 관심이 있어 기회가 있으면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마침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의 ‘시옷스쿨’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는 소식에 직접 참여해 보기로 했다. 기자는 앞서 2017년 11월에 취재로 윤기영 센터장과 인터뷰도 하고 시민들에게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를 소개한 바 있다.

▲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 통로 벽면에 게시한 센터 연혁.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는 지난해 8월 기존의 송내동(경인로 60번길 40)에서 상동 행복주택(부일로 232) 4층으로 이전하여 규모도 커졌고 송내역 지척이라 시민들의 접근성도 좋아졌다.
2011년 11월 부천시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 조례 제11조에 근거하여 설립한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경제 관련 업무뿐 아니라 시민 대상 교육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는데 올해도 시민 교육 ‘시옷스쿨’을 운영한다. 지난 3월 6일(수), 제1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 4월 3일(수) 진행된 시옷스쿨.

지난 3월의 제1회 시옷스쿨에서는 사회적 경제 이야기와 사회적 기업 인증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기자가 참여한 4월 3일(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제2회 시옷스쿨의 내용은 협동조합의 이해와 설립 과정에 대한 것이었다. 센터의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져 참석자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다. 홀로 온 이도 있고 일행과 같이 오기도 하고 협동조합 관심사뿐 아니라, 이미 운영하는 사람도 참석했다.

▲ 4월 3일(수), 시옷스쿨 진행 모습, 강의를 맡은 이기훈 팀장.

교육을 맡은 센터의 이기훈 팀장은 참석자들의 기대를 간단히 물으며 강의 포문을 열었다. 두 시간의 짧은 강의인 만큼 교육 신청자들의 요구에 부합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려는 것이었다. 일반 회사와 협동조합의 설립 목적과 취지의 차이를 비롯하여 영리 법인인 일반 협동조합과 비영리 법인인 사회적협동조합의 구분도 명확히 알려주었다. 또한 협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작성하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에 대해서도 안내해 주어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다. 마칠 때 받는 시장 명의의 수료증은 기분 좋은 덤이다.

▲ 4월 3일(수), 시옷스쿨의 배부 자료.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의 교육, ‘시옷스쿨’에 직접 참여해 보니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이전에 센터의 다른 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송내동 주민 강 씨는 이날 두 시간의 교육도 참으로 알찼다며 5월의 시옷스쿨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번 다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여러 차례 참여할 수 있고 신청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센터 누리집(https://seeot.or.kr)에서 교육 공지 하단에 링크로 연결되는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무료로 배울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시옷스쿨에 참가해 보면 좋겠다.

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032-625-2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