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지난 4월 13일 토요일 평소와 다르게 상동 뉴코아아울렛 정문 입구에는 판매 상품의 진열이 아닌 ‘사랑으로 이웃과 공존하는 420’이라는 장애인식 개선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해밀도서관이 연합으로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과의 관계를 활성화하여 다정한 동네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으로 마련되었다.

각 체험 부스에는 장애 이해를 돕는 컬러링이 진행되기도 하고, 3D 종이 휠체어 조립코너에서는 미니 휠체어를 만들어보고, 장애 예술인 웹툰 작가의 작품 설명과 함께하는 전시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주말 시간에 자녀와의 나들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베리어 프리(Barrier Free) 운동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 생활 전반에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 코너에는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상생기업의 물품을 홍보하고 판매해 장애인의 능동적 사회참여 활동에 자존감을 느끼게 하는 가치소비 물건 판매도 함께 운영되었다.

웹툰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며 만화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청년 한승진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배워보고 싶다며, 본인의 작품구상에 도움이 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웹툰 체험존에서 그림을 그리며 들뜬 모습이었다.

평소에도 자주 즐겨 찾는 곳이라 지나는 길에 우연히 들렸다가 참여했다는 중3동 강윤자 씨는 “여기저기 체험 코너를 둘러보며 다트 던지기에서 상대방과 겨뤄 승리해 커다란 초콜릿 우승 메달을 받았다. 퀴즈도 풀어보며, 점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점자 동화책을 손으로 읽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며, 단어를 점으로 표현하는 글자가 독특했다고 말한다. 또 ‘행복해’라는 문구를 넣어서 예쁜 키링도 만들었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장애 인식개선 행사가 장애인의 주도적 역할과 참여 중심의 행사 운영을 통해 장애인과 지역주민의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건강하고 행복이 넘쳐나는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서 우리가 모두 서로서로 연대하여 희망을 만들어가며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인식개선 행사 만족도 조사에 “공감을 통한 공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는 만큼 실천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먼저 노력하겠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다.”, “바쁜 세상이지만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 좋겠다.”, “모두 함께 어울려야 행복한 세상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등의 따뜻한 참여 후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장애와 비장애 구분없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우리모두가 바라는 세상이리라.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032-670-1236